'골대 강타' 염기훈, 무난했던 A매치 복귀전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16 20: 56

'왼발의 달인' 염기훈(27, 수원)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무난한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전 모의고사 상대인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이승렬(서울)과 이청용(볼튼)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염기훈(수원)은 왼쪽 발등뼈 부상을 털고 A매치 복귀전에서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이승렬의 선제골을 돕는 등 제 몫을 다해 시선을 끌었다.
 
염기훈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왼쪽 발등뼈 부상을 당했으나 재활에 매진해 3개월 만에 회복, 지난달 27일 ACL 조별리그 암드포스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11일 ACL 16강 베이징 궈안전에서 호세모따의 추가골을 도우며 부활을 알린 바 있다.
 
그리고 염기훈은 대표팀에 복귀해 에콰도르전서 이동국(전북)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는 다소 미흡했지만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특히 염기훈은 전반 29분 오범석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예열을 가했고, 전반 37분 이동국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교체없이 나선 염기훈은 후반 11분 왼발 프리킥을 연결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다. 이후 염기훈은 후반 27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헤딩으로 떨궈 이승렬의 선제골에 기여했고 후반 36분 김보경(오이타)과 교체돼 무난한 A매치 복귀전을 치르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