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주연 영화 '하녀'가 개봉 4일만에 관객 80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하녀'는 15일부터 17일 아침까지 전국 49만 480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82만 164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개봉한 '하녀'는 개봉 당일에도 15만명을 넘게 동원하며 쟁쟁한 외화들을 넘고 흥행 1위로 출발했다. 열기를 이어 3일만에 60만명, 4일만에 80만명을 넘게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결과는 특히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약점을 넘고 이룩한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문제적 감독'이라고 불리는 임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도연 윤여정 이정재 서우가 주연한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60년대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 파격성과 전도연의 출산 후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12일 개막한 제 63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관심을 끌어 국내 흥행에 있어서도 칸의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영화는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가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러셀 크로우가 '글래디에이터' 이후 10년만에 재회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 '로빈후드'는 같은 기간 전국 38만 6451명, 누적관객 54만 8939명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제 63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스펙터클을 자랑한다.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아이언맨2'는 전국 27만 7550명, 누적관객수 396만 7493명으로 3위를 장식했고,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대한민국 1%'가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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