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3년만에 LPGA 우승...통산 25승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17 08: 05

'맏언니'의 힘은 어디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맏언니'인 박세리(33)가 34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천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연장전 세 번째 홀서 천금의 우승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5승째로 지난 2007년 7월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3년만의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

박세리의 25번째 우승은 행운이 함께 했다. 4라운드를 3위로 밀려나며 출발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던 덕에 4라운드가 아예 취소되며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서든 데스방식으로 연장 승부를 시작했다.
페테르센이 먼저 연장에서 탈락한 가운데 린시컴과 맞대결을 펼친 박세리는 두 번째 연장전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린시컴을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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