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남 홈런포함 4안타 4타점' KIA, 2연승 '승률 5할' 복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3 20: 30

4연패로 주춤했던 KIA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연승 상승세에 올라탔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4안타를 터트리고 계투진의 깔끔한 호투에 힘입어 13-3 대승을 거두었다. 2연승과 함께 승률 5할(22승22패)에 올라섰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동반부진에 빠지면서 초반 파고가 크게 일었다. 넥센이 1회초 장기영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2사3루에서 KIA 선발 콜론의 폭투로 손쉽게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도 1회말 공격에서 김선빈의 사구와 안치홍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1,2루에서 김상훈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2회초 2사후 갑자기 제구력 난조에 빠진 콜론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은 뒤 유한준이 2타점짜리 중전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도 3회말 안치홍의 시즌 1호 우월솔로홈런과 2사2루에서 박기남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양팀 불펜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승부는 5회말 KIA로 기울기 시작했다. 1사후 최희섭과 김상훈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잡았다. 차일목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고 홈송구를 받은 포수 유선정이 3루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타자까지 모두 홈을 밟아 순식간에 6-3으로 벌어졌다. 박기남은 흔들리던 문성현의 147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월홈런을 날려 7-3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았다. 최희섭과 김상훈의 볼넷, 차일목의 우전안타로 만루기회를 잡고 박기남이 2타점짜지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원섭의 2루타, 이용규 중전안타, 이현곤의 우중간 2루타로 넉점을 보태고 승부를 결정냈다. 박기남은 홈런 포함 4안타를 날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KIA 콜론과 넥센 번사이드는 모두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KIA는 이대진이 3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김희걸이 바통을 이어 7회2사까지 2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손영민 박경태가 차례로 등판해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넥센의 공격이 아쉬웠다. 2회 두 점을 뽑은 뒤 이어진 만루찬스, 4회초 황재균의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만루, 6회초 2사후 연속내야안타와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5번타자 이숭용은 세 번의 만루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한 문성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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