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닌 성분 함량부터 비교하여 따져보는 것이 올바른 구매방법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 남녀노소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즐겨 섭취하고 있는데, 과연 내가 선택한 홍삼 제품이 가격 대비 최상의 제품일까.
천지양 시흥 정왕점 김춘석 점주(40)는 "전에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홍삼의 제품 유형을 보고 선택했는데, 최근에는 사포닌 함량을 먼저 문의하고 제품의 표기사항을 살펴보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꼼꼼히 따져 보고 구매하고 있지만 아직도 유명 브랜드에만 의존하는 소비자들도 부지기수. 홍삼 제품을 구매할 때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포닌 함량 체크이다. 흔히 홍삼의 효능은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소판 응집 억제효과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효과들은 바로 사포닌 성분 때문에 나타나는 것. 예전부터 '6년근 홍삼이 좋다'는 인식이 퍼져 사포닌이 6년근 홍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홍삼의 질을 결정짓는 것은 연근이 아니라 사포닌 함량이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따라 홍삼가공식품의 표기법이 '사포닌 총량'에서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합'으로 표기하게 하여 홍삼 품질의 기준을 개정 적용했고 이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 홍삼시장에서 큰 의미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합으로서 하루 2.4mg~80mg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두 번째로 따져보아야 할 것은 고함량의 진세노사이드와 함께 가격의 적절함을 살펴보는 것이다. 홍삼제품의 가격은 브랜드 별로 천차만별. 따라서 매우 저렴하다고, 반대로 고가라서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홍삼전문기업 천지양(대표 박상태, http://www.hongsam.or.kr)의 ‘고려홍삼정’ 제품은 진세노사이드가 Rg1과 Rb1의 합이 7mg/g 함유되어 있음에도 13만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사포닌(진세노사이드)과 가격을 모두 비교해 봤다면 세 번째로는 고형분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고형분이란 홍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물을 빼고 남은 고체성분을 일컫는 단어로 홍삼의 농축 정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고형분 함량 수치가 높으면 홍삼이 그만큼 많이 들어갔다는 뜻.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옛말은 있지만 몸에 좋은 약이 비싸다는 말은 없는 것처럼, 홍삼 제품을 구입할 때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만큼 보다 꼼꼼하게 제품의 성분을 따져보아 최상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