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풍미했던 故 곽지균 감독 누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26 07: 28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곽지균 감독의 작품들에 대해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0년 영화 '깃발없는 기수'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탄야(1982)’ ‘장대를 잡은 여자(1984)’ ‘사슴사냥(1985) 등의 각본을 썼으며 1986년 '겨울 나그네'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후 ‘두 여자의 집(1987)’ ‘상처(1989)’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젊은 날의 초상(1991)’ ‘걸어서 하늘까지(1992)’ ‘장미의 나날(1994)’ ‘깊은 슬픔(1997)’ ‘청춘(2000)’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고 곽지균 감독의 마지막 작품은 청춘 멜로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2006)로 당시 신인이었던 지현우와 임정은을 주연을 캐스팅한 작품이다. 
1980-1990년대 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고인은 대종상 신인감독상, 영평상 신인감독상, 오늘의 작가상, 기독교 문화상, 대종상 감독상, 대종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시대를 풍미했다.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은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곽지균 감독의 동생이 형이 며칠 째 연락이 되지 않자 대전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곽 감독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곽 감독은 다 탄 연탄 옆에서 숨진 상태였다. 노트북에 남긴 유서에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라는 글을 남겼다. 
빈소는 대전 성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향년 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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