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쐐기 2타점 2루타' 한화, KIA에 3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8 22: 05

한화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8회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는 집중력과 KIA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KIA전 3연승을 올리며 뒤늦게 2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23승25패를 기록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8회 KIA 불펜이 무너지며 한화로 넘어갔다. 8회초 바뀐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정현석이 볼넷을 얻고 김태완이 바뀐투수 곽정철과 승부끝에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진행은 또 다시 바뀐투수 손영민을 우전안타로 두들겨 무사 만루기회를 얻었다.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정희상이 1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신경현이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쳐 3-0, 승기를 잡았다.  이대수는 다시 손영민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 잇따라 투수를 교체했으나 최근 물오른 한화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KIA도 8회말 뒤늦게 추격전을 개시했다. 이용규의 볼넷과 이종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1,2루에서 최희섭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이영수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김원섭이 삼진을 당했지만 차일목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3-5까지 추격, 광주구장을 후끈 달구었다.
결국 한화는 2사1,2루 위기에서 소방수 양훈을 투입했다. 양훈은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불을 껐다. 이어 9회말에서도 세 타자를 가볍게 무안타로 요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는 6회 등판해 1⅔이닝동안 1안타 2볼넷 2실점한 박정진이 차지했다. 박정진은 2004년 5월6일 광주 KIA전 이후 6년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앞선 공격에서 양팀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5회초 무사 1,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날렸다. 6회 1사 1만루 찬스에서도 정원석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날렸다. 그러나 KIA도 6회초 이종범이 좌전안타를 날린 뒤 유원상의 폭투 등으로 만든 1사3루에서 최희섭이 3루수 파울플라이, 대타 이영수의 삼진으로 선제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팀 선발투수는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IA 선발투수 서재응은 7회까지 5피안타 3사사구를 내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티고 바통을 박경태에게 넘겼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6회초 1사까지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볼넷을 내주고 강판한 박경태가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7안타 6사사구를 얻고 3실점에 그친 엇박자 타선과 믿었던 곽정철과 손영민이 팽팽한 승부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게 패인이 됐다. 박경태와 곽정철이 1실점씩 했고 손영민은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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