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영국의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2010 남아공월드컵 파워랭킹에서 B조 2위를 유지했다.
유로스포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이 내일 시작한다는 가정 하에 기대되는 경기력을 기준으로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평균을 산출, 32개국의 파워랭킹(World Cup 2010-Power rankings)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21위로 선정했다. 이 순위는 현재의 수행 능력을 평가해 매겨지며 평가전 결과, 부상, 스캔들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수정된다.

유로스포트는 "이동국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햄스트링 부상에서 충분히 회복된다면 발표일에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한국을 21위로 선정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21위로 한 계단 올라선 뒤 6주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해 있으며 북한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겨 같은 순위를 유지한 그리스(23위)와 존 오비 미켈이 무릎 부상을 딛고 복귀해 월드컵 출전에 청신호를 밝혀 1계단 올라선 나이지리아(25위)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4위로 변함없이 높은 순위를 이어갔다.
한편 유로스포트는 1위부터 10위까지 스페인 브라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잉글랜드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코트디부아르를 차례로 선정했다.
미국 멕시코 세르비아 가나 칠레 호주가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16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과 북한은 나란히 28위, 29위에 그쳤다.
◆유로스포트 선정 월드컵 32개국 파워랭킹
A조 프랑스(9위) 멕시코(12위) 우루과이(18위) 남아프리카공화국(20위)
B조 아르헨티나(4위) 대한민국(21위) 그리스(23위) 나이지리아(25위)
C조 잉글랜드(6위) 미국(11위) 슬로베니아(24위) 알제리(31위)
D조 독일(7위) 세르비아(13위) 가나(14위) 호주(16위)
E조 네덜란드(3위) 카메룬(17위) 덴마크(22위) 일본(28위)
F조 이탈리아(6위) 파라과이(19위) 슬로바키아(27위) 뉴질랜드(32위)
G조 브라질(2위) 포르투갈(8위) 코트디부아르(10위) 북한(29위)
H조 스페인(1위) 칠레(15위) 스위스(26위) 온두라스(3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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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