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사극 영화 '방자전'이 개봉 첫날 17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일 개봉한 '방자전'은 2일부터 3일 아침까지 전국 17만 2577명을 동원하며 할리우드 판타지물 '드래곤 길들이기'와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예매율을 살펴보면 '방자전'은 26.7%로 1위인 '드래곤 길들이기'(28.387%)를 바짝 뒤쫓고 있다.

당분간 스크린은 '드래곤 길들이기', '방자전',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자전'은 두 영화가 각각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인 것에 비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의 약점을 갖고 있지만, 성인들에게 어필하는 장르와 색낄로 관객들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주연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의 미담을 뒤집은 작품으로 춘향을 사랑한 방자, 출세지향가 이몽룡, 사랑과 일 모두 성취하려는 욕망에 충실한 춘향 등의 새롭게 '뒤집힌'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음란서생'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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