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명장' 윌킨스,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6 15: 45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기술고문인 레니 윌킨스(73)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유재학(47) 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출사표와 대표팀 운영, 최종 엔트리 선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예비 엔트리 27명으로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용인시 모비스 체육관에서 훈련에 돌입하며 이후 20일부터 15명을 추려 태릉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춘 뒤 7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특히 32시즌 동안 NBA 감독을 지내며 통산 1322승으로 이 부문에서 2위에 올라있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 인물인 윌킨스 고문은 하루 전 입국해 1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대표팀을 지도하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윌킨스 고문은 "한국은 DVD를 통해 보니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선수가 많은 것 같다. 단 2m대 장신이 많이 없기에 수비를 강화시키겠다. 유재학 감독과 힘을 합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윌킨스 고문은 "2차례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전 세계 농구가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 공격은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좋고 특히 수비는 정말 중요하기에 수비 선수들 모두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유재학 감독 역시 수비를 강조해 흥미롭게 생각한다. 경기를 보니 서로에 대한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윌킨스 고문은 "프레스, 스위치 등으로 우리 패턴에 상대가 끌려 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 둘 다 수비를 강조하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재자 수비를 강조했다. 
향후 포부에 대해 윌킨스 고문은 "어떤 성적을 내고 몇 경기를 이기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는 등 자신감이 높고 긍적적인 사람이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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