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귀태 연장 역전끝내기' 넥센, KIA에 위닝시리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06 20: 50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 6월 첫 연승과 더불어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강귀태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시즌 7호, 통산 743호)를 앞세워 5-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타자로 나선 클락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넥센은 다음타자 이숭용의 3루앞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강정호가 고의4구를 골라나갔다. 이어 강귀태는 볼카운트 0-1에서 KIA 곽정철의 2구를 끌어당겼고 KIA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러자 2루주자 클락은 곧바로 홈까지 쇄도, 결승점을 올렸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23승(34패)째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28패(28승)째를 기록해 시즌 5할로 떨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KIA가 잡았다.
KIA는 1회 1사 1, 2루에서 최희섭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만루에서 차일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는 나지완의 우중간 2루타와 차일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가 도망가지 못하자 넥센의 반격이 시작됐다.
넥센은 0-4로 뒤진 7회 유한준과 클락의 연속타자 홈런포(시즌 22호, 통산 652호)로 일단 2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한준은 볼카운트 1-0에서 싱커(140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이어 클락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선발 로페즈의 초구 체인지업(128km)을 통타,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숭용의 우전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강귀태가 3루쪽으로 댄 쓰리번트를 로페즈가 더듬으며 무사 만루가 됐다. 대타 송지만이 삼진을 물러나 분위기가 식는 듯 했다. 하지만 장기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김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만든 만루에서 강병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려 4-4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0-4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박준수와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 1사구 1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했다. 그러나 7회 동점이 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KIA 선발 로페즈는 6회까지 무실점을 버티다 7회 갑자기 무너졌다. 솔로홈런 2방 포함 3안타에 볼넷과 사구를 1개씩 기록했다. 스스로 실책까지 범했다. 결국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해 승패와 무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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