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진이 확 바뀌었다. 아니, 배우 류진이 ‘웃기고’ 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 속에서 귀공자 스타일의 외모,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완벽에 가까운 인물들로 ‘멋있다’, ‘귀공자 같다’, ‘댄디하다’ 등의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던 류진이 KBS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ㆍ연출 김정규) 속에서 시청자들을 ‘빵빵’ 터뜨리고 있어 화제다.
그동안의 류진의 전작들에서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그의 ‘코믹 활약’은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랬던 류진이 '국가가 부른다' 속에서는 나오는 신마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배꼽을 겨냥, 매 회마다 아주 ‘웃겨주고’ 있는 것.
류진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국가가 부른다'의 한도훈은 올해 최강의 ‘반전 캐릭터’로 꼽힐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잘 생긴 얼굴에 완벽한 배경, 매사에 교양을 잃지 않으려는 진지한 태도까지. 얼핏 보면 ‘완벽한 인물’이지만, 조금만 함께해 본다면 그 ‘허당 기’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그 ‘진지함’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더욱 배꼽을 잡게 하는 것이다.
한도훈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자주 ‘착각의 늪’에 빠지는 조금은 심각하리만치의 ‘왕자병’까지 가지고 있고, 명색이 문화재단 이사장인데 민망할 정도의‘백치미’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몸개그까지도 놓치지 않는 매력 만점‘반전의 코믹 캐릭터’다.
이런 류진의 이미지 변신에, 그의 숨겨두었던‘코믹 본능’에 환호를 마다않고 있는 <국가가 부른다> 시청자들은 “류진 개그 때문에 이 드라마 봅니다”, “한도훈 볼매에요, 매번 빵빵 터지네요”, “캐릭터가 참 왕자병에 은근히 찌질하면서도 정말 재밌고 매력이 넘쳐요”, “류진의 숨겨둔 귀여움을 발견하고 캐스팅한 감독님이 더 대박인 듯”, “진지해서 더 웃긴다. 아 진짜 뻔뻔한 코믹 연기. 류진 흥해라!”, “남자 부태희 같다. 한도훈한테 빙의된다”,“멀쩡한 외모에서 개그모드가 나오니까 시너지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등의 열화와 같은 호평을 쏟아내며 류진과 한도훈을 동시에 찬양(?)하고 있다.
이번 '국가가 부른다' 한도훈 역으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하며 ‘코미디 배우’로 등극(?)하게 된 류진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가 재밌고 신난다. 시청자 분들도 도훈이를 많이 사랑해주시니 너무 행복하고 끝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많이, 계속 웃게 해드리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하나(이수경 분)와 고진혁(김상경 분)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자마자 ‘3년 묵은 비밀’을 진혁에게 털어놓은 최은서(호란 분) 때문에 ‘오고커플’은 위기에 놓이게 되고, ‘하나-진혁-은서-도훈’에 이어지는 ‘알쏭달쏭 4각 관계’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가 부른다' 11회는 오는 월요일(14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