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는 약 500만개의 털로 덮여 있다. 입술이나 손바닥, 발바닥 등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피부에 털이 있을 정도로 부위 또한 다양하다. 여성의 경우 여름에는 팔, 다리, 겨드랑이 등을 제모 하는 등 털을 다소 귀찮은 존재로 여기기도 하지만 털은 우리 몸에서 나름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머리카락의 역할은 더욱 대단하다. 다른 부위의 털은 다소 창피하게 여기면서도 머리카락은 없는 것을 더 부끄럽게 여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가장 먼저 머리카락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 필요하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머리카락은 인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개성을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는 사람도 많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머리카락이다. 사람의 머리카락 수는 약 10만 가닥 정도인데 이들은 머리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뇌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담당 한다. 만약 머리가 어딘가에 부딪치더라도 쿠션 역할을 하는 머리카락 덕분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여름에는 자외선과 같이 피부에 유해한 광선을 차단해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두피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겨울에는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두피의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지 않도록 보호해주면서 동시에 뇌까지 보호해준다.
✔ 이렇게 좋은 머리카락, 내게는 없는데…
탈모인 경우, 외적으로 다소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카락의 도움 또한 받을 수 없다. 이에 미와 건강을 모두 고려한다면 탈모 치료나 모발이식을 통해 탈모를 개선하는 것이 좋겠다. 탈모 치료에는 성장인자와 PRP를 이용한 방법이 보편적이다.
탈모치료 전문의 김경봉 원장은 “성장인자란 세포복구, 세포주기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물질로, 여러 종류의 성장인자 단백질을 사용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모낭세포의 자멸 억제, 활발한 영양공급 등을 촉진하면서 모낭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한편 PRP(자가혈액 혈소판 혈장)를 통한 탈모 치료는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혈소판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의 시술이다. 모발의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혈소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혈에 유리하고 줄기세포를 자극하여 필요한 세포를 만드는데도 비교적 효과적이다.
모발이식도 있다. 모발이식 전문의 차원재 원장은 “모낭 단위로 모발을 적출하는 다이렉트 이식술, 한 모공에서 나오는 여러 개의 모발을 이식하는 모낭단위 이식술, 한 모공에서 나오는 모발의 모낭을 한 개 혹은 두 개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단일모 이식술 중에서 자신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보다 성공적인 모발이식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생각보다 머리카락의 역할은 훨씬 위대하다. 이에 탈모로 인한 외적인 모습에만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면 좀 더 광범위한 모발의 기능으로 눈을 돌려야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탈모치료, 모발이식술을 받으면 머리카락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로하스피부클리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