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삼성에 강한 특별 이유는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4 07: 3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23)는 올 시즌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그는 12일까지 삼성전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1-1로 맞선 넥센의 4회초 공격.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이숭용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 브랜든 나이트와 볼 카운트 2-0에서 3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정호는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롯데전에서 방망이가 잘 맞았는데 올해 삼성전에서 잘 맞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추위에 되게 약해 몸이 잘 안 풀린다"며 "여름에 기온이 오르고 방망이를 많이 휘두르며 감을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입단 동기 황재균(내야수)과 함께 맹타를 뽐내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이에 대해 강정호는 "많은 분들이 재균이가 복귀한 뒤 같이 올라간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균이와 방망이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서로 타격폼도 봐준다. 재균이가 최근 좋지 않지만 곧 올라오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넥센은 다음주 SK, 두산과 맞붙을 예정. 강정호는 "SK와 두산은 강팀이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만 하면 되니까 내 플레이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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