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선두' 가나, 아프리카의 자존심 지켰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20 01: 07

2010 남아공월드컵 1차전에서 아프리카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가나가 조 선두에 나섰다.
가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D조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아사모아 기안이 자신의 대회 두 번째 PK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호주가 넣었다. 전반 11분 마크 브레시아노의 강한 프리킥을 가나 골키퍼 리처드 킹슨이 잡지 못하자 쇄도하던 브렛 홀먼이 튀어 나온 볼을 차넣었다.

가나는 전반 24분 앙드레 아예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돌파 후 가운데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존 멘사가 날린 슛이 골문을 지키고 있던 호주 해리 키웰의 오른쪽 윗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웰의 핸드볼은 골인되는 볼을 손으로 막은 반칙에 해당돼 규정에 따라 퇴장 당했다. 
가나는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PK 결승골을 기록했던 아사모아 기안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가나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호주를 몰아 세웠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10명이 싸운 호주에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가나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D조 선두로 올라섰다.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라 아프리카 국다들의 선전이 예상됐지만 가나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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