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경기였고, 좋은 골이었고, 대단했다. 우리는 자신감을 얻었다".
포르투갈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월드컵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북한(FIFA 106위)과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전반 29분 하울 메이렐레스(포르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후반 8분부터 7분 사이에 시망 사브로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고 알메이다(브레멘) 티아구(포르투)가 연속골을 잇달아 터뜨렸고, 후반 35분 리에드손과 후반 42분 호나우두, 후반 43분 티아구에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7-0 으로 북한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케이로스 감독은 "멋진 경기였고, 좋은 골이었고, 대단했다. 우리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호평한 뒤 "대단한 결과지만 우리는 아직 우승을 한 것도 아니고, 이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을 이어간 것 뿐"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scrapper@osen.co.kr
<사진> 케이프타운=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