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로드넘버원', 사전제작의 '좋은 예' 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23 16: 00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MBC가 준비한 전쟁 블록버스터 '로드 넘버원'이 오늘 밤 마침내 첫 방송된다. 방영 전 100% 사전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드 넘버원'이 과연 높은 완성도로 안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톱스타 소지섭과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이 출연해 출연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게다가 기획 및 준비기간만 3년, 100% 사전제작에 성공해 드라마의 퀼리티를 기대케 한다. 국내에서 드라마가 100% 사전제작에 성공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방송 전부터 일본 및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로 진출할 킬러콘텐츠가 될 것을 목표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영화 뺨치는 영상미와 실감나는 세트, 전쟁신과 액션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소지섭 윤계상 등 청춘스타 뿐 아니라 손창민 최민수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투혼이 현장의 환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만큼 이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개봉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포화속으로'와 지난 19일 베일을 벗은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전우' 등이 그 예다. 그 중에도 '로드 넘버원'은 130억여 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100% 사전제작을 마치면서 작품의 스케일이나 완성도 면에서 어느 작품에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은 올해 1월, 첫 촬영에 돌입해 지난 12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첫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드라마의 사전제작은 그동안 끊임없이 시도돼왔다. 하지만 흥행이나 작품성 면에서 성공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이러한 측면에서 100% 사전제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이 만일 흥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드라마史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드 넘버원' 첫 회는 오늘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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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고스 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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