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H조의 칠레 스페인 스위스가 마지막 16강 티켓 두 장을 걸고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2승을 달리고 있는 칠레(승점6, 골득실 +2)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1승 1패의 ‘무적함대’ 스페인(승점 3, 골득실 +1)과 26일(한국시간) 새벽 3시반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 버스펠트 스타디움서 격돌한다.
2승을 달리고 있는 칠레지만 스페인에 지게 되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고 상대적으로 약체였던 스위스에 일격을 당한 스페인은 무조건 이겨 16강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16강행 막차에 승차할 팀은 어디가 될까.
▲ 스페인, 초호화 공격진으로 골문을 뚫어라
단 한 번의 역습에 당해 스위스에 0-1로 패한 스페인은 절치부심 끝에 온두라스를 2-0으로 꺾었지만 칠레와 마지막 3차전에서 승리를 하더라고 스위스-온두라스 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는 스페인이 칠레를 꺾는다면 2승1패가 된다. 여기에 스위스 역시 탈락이 거의 확정된 온두라스를 꺾는다면 스페인 스위스 칠레가 모두 2승1패로 동률이 된다. 또 스페인이 칠레와 비길 경우 스위스에 조 2위를 내줄 확률이 높다.
스페인은 칠레를 이기고 골득실이나 다득점에서 앞서야만 조 1위를 차지해 16강전에서 G조 1위가 유력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피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스페인은 어느 때보다 골이 절실하다. 온두라스 전에서 두골을 터뜨린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와 부상에서 갓 회복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이번 칠레 전에서도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 온두라스 전에서 약간은 아쉬웠던 둘의 호흡이 칠레 전에서 정상을 되찾는다면 조 수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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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호스’ 칠레, 승전보 어디까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칠레는 48년 만에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올라온 칠레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다크호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칠레의 공격력이 빛을 내고 있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칠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치있는 발재간과 탁월한 프리킥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스포르팅)와 떠오르는 신성으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우디네세) 등이 스페인의 골문을 노린다.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스페인에 지면 최악의 경우 16강행이 좌절될 수도 있는 만큼 마지막 상대인 스페인을 꺾고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하겠다는 각오로 총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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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칠레 예상 라인업
스페인(4-3-3)= 이케르 카시야스(GK);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카를레스 푸욜, 호안 카프데빌라;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
칠레(4-3-3)= 클라우디오 브라보; 왈도 폰세, 마우리시오 이슬라, 게리 메델, 아르투로 비달; 로드리고 밀라, 호르헤 발디비아, 카를로스 카르모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장 보세주르, 알렉시스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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