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일단 수술은 피해…10일 후 3차 검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7 11: 34

일단 수술은 피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시련의 시간을 겪고 있는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검진 결과로 지금 당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지역 언론 '클리블랜드잉크' 척 무어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OSEN과 전화 통화를 통해 "추신수가 7일 팀 닥터 톰 그래험을 만나 오른손 엄지 부상에 대한 두 번째 소견을 들었다. 당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구단에서 발표했다"며 "클리블랜드 뿐 아니라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추신수는 부상 부위에 부목 형태로 고정을 시킨 상태다. 10일 정도 상태를 지켜본 뒤 팀 닥터와 다시 만난다고 구단에서 밝혔다. 수술을 할 경우 9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수술을 안하고 재활을 할 경우 8월이면 복귀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현재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와 인터뷰를 금지시켰다. 그래서 누구도 추신수와 인터뷰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회초 1아웃 때 잭 커스트의 타구 때 다이빙 캐치를 하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다쳤다. 추신수가 글러브를 낀 오른손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지면과 부딪치며 엄지 손가락에 충격이 간 것이다.
 
수비 후 손에 이상을 느낀 추신수는 9회초 수비 때 어스틴 컨스로 교체됐다. 그러자 중계 캐스터들도 "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걱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추신수는 4일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는 소견을 팀 닥터인 그래험으로부터 받았다. 1차 검진 결과에서는 최소 6∼8주 시간이 걸려 9월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무어 기자는 "추신수의 부상 관련 이야기를 자세히 적어서 메일로 보내주겠다"며 "나의 이야기가 추신수를 아끼는 한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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