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 녹색괴물 강타..韓영화 '고군분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11 08: 40

뱀파이어와 녹색괴물의 극장가 강타에 한국영화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세계에 뱀파이어 열풍을 몰고 연 할리우드 영화 '트와일라잇'의 3편 '이클립스'와  2001년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슈렉'의 마지막편 '슈렉 포에버'가 박스오피스에서 1, 2위 집권체제를 보이고 있는 것.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클립스'는 10일부터 11일 아침까지 전국 39만 100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83만 473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7일에 개봉, 3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이클립스'는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렉 포에버'는 같은 기간 전국 32만 541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32만 1707명을 나타내며 흥행 2위를 장식했다.
두 작품 모두 미국 현지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화제작으로 국내에서도 그 흥행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뉴문'에 이은 시리즈 3편인 '이클립스'는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란 신세대 스타를 배출하며 문화 현상으로까지 설명되는 시리즈물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빅토리아의 복수를 위해 창조된 신생 뱀파이어 군대와 이에 맞선 컬렌가-퀼렛족의 대결을 그려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하고 스릴넘치는 액션판타지와 로맨스로 무장했다.
'슈렉포에버'는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이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라며, 단 하루의 일탈을 꿈꾸고,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 넘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작품이 주말 하루동안 70여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파이를 확장한 반면, 한국영화는 그에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영화는 '포화속으로'와 '파괴된 사나이'다.
'포화속으로'는 같은 기간 전국 16만 254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83만 6413명을 나타내며 3위, '파괴된 사나이'는 전국 9만 3892명, 누적관객 75만 4193명을 동원하며 5위에 랭크됐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