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질레트 면도기 포스터 공개 촬영 및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낸 박지성은 팬들의 관심에 대해 기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박지성은 모든 행사를 마친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박지성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이 나왔다.
이번 월드컵에서 마치 탈춤 추듯 손을 흔드는 세리머리를 통해 '봉산지성'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던 박지성은 요청에 따라 이를 재현하기도 했다. 또 박지성은 세리머리를 특별히 준비하냐는 질문에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세리머리를 위해 준비했던 경우는 없다.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한다"고 말했다.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 박지성은 "주변에서 많이들 결혼하고 좋은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특별히 보양식을 챙겨먹지는 않는다. 부모님과 옥신각신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박지성은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목표로 했던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달라진 모습을 운동장에서 보일 수 있도록 계속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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