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박성호, J리그 센다이로 임대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12 16: 09

대전 시티즌의 공격수 박성호(28)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됐다.
대전은 12일 "박성호를 6개월 임대 후 이적협상 조건으로 임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성호는 2001년 안양 LG(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부산을 거치며 67경기에서 7득점에 머물렀지만 2008년 대전으로 이적한 후 74경기에서 22골-9도움을 올리며 기량이 만개했다.

박성호는 "시즌 중간에 떠나게돼 대전 팬들께 죄송하다. J리그에서 성공한 모습으로 대전에 돌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대전과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연장 계약에 합의해, 6개월 임대 후에도 대전에 대한 의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대 후 센다이로 완전 이적하게 되더라도 대전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적이 불발되더라도 대전으로 돌아오겠다는 것.
대전은 "일본 진출에 대한 선수의 강한 의지가 있었고 대전에 대한 본인의 애정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며 이적 뒷배경을 밝혔다.
왕선재 감독은 "현재 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으며, 후반기를 위한 전력보강 역시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센다이는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해 현재 14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브라질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고 그 자리에 박성호를 투입할 계획으로 보인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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