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피부 칼럼] 요즘 외출 할 때 사람들이 잊지 않고 챙기는 것이 있다. 바로 우산이다. 거추장스러움을 감수하며 비 예보가 없는 날에도 우산을 챙기는 이유, 갈피를 못 잡는 날씨 때문이다. 숨을 멎게 할 정도로 강한 더위를 내뿜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시도 때도 없이 비를 퍼부어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이 시기는 다한증 환자들에게 역시 달갑지 않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진피 속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의 활동 증가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될수록 땀샘이 자극 되는데, 긴장과 흥분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땀이 더욱 많아진다.
날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사람의 몸, 특히 땀은 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올해는 라니냐 현상으로 태풍이 많고, 10월 경 까지 집중 호우가 잦을 거라는 예보가 있어 다한증 환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모씨(38/남)도 여름이 두려운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다.
그동안 남모를 고통을 감수하며 지냈다는 정씨. 하지만 올 해 여름은 처음부터 예년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너무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다 보니 땀 억제를 위한 노하우들도 허사가 되기 일쑤였다고.
밤에도 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었다. 업무 특성상 야간작업이 많은데다, 비가 내려 우비라도 입을 때면 땀을 식혀주지 못 해 액취까지 발생했다. 여름만 잘 견디면 되겠지 하던 생각도 잠시, 더위가 길어질 거라는 예보를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
스마트한 여름 훈남이 되기 위해 정씨가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아큐스컬프 레이저 땀샘흡입술이었다. 직경 1mm의 레이저 케뉼라를 이용해 땀샘을 흉해 후 흡입하는 방법으로, 땀의 근원인 아포크린 땀샘과 냄새의 근원인 에크린 땀샘을 효과적으로 파괴시킬 수 있다. 이 시술법은 절개면이 적어 출혈과 흉터가 발생하지 않으며, 멍과 부조 등 부작용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회복기간이 짧아 시술 직후부터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씨는 “업무 특성 상 밤낮이 따로 없고 수술에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없어 걱정했어요. 그런데 30분 만에 시술이 끝나더라구요. 주말 동안 잠깐 안정 취하고 바로 업무에 복귀했는데, 별 후유증이 없어 놀라울 따름입니다.” 며 대인관계와 회사생활을 함에 있어,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 : 피부과전문의 김성준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액취증,다한증전문 행복한피부과, 노원역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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