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같은 리모델링, 쌍용건설 APT 복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16 20: 46

수직 증축‧내진 설계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쌍용건설은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수직증축과 내진설계를 통해 지하주차장이 없던 12층 아파트를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갖춘 13층 아파트로 리모델링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 3가 559번지에 위치한 쌍용 예가 클래식(옛 평화아파트) 3개 동 284가구가 만 24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6일부터 입주한다고 밝혔다.

1978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30년 된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고, 기둥과 벽체를 특수철판으로 보강함으로써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1개 층을 수직증축했다.
또 국내 아파트 최초로 벽체에 댐퍼(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매립해 진도 6.5~7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골조를 보강했다.
완공되기까지 공사기간은 단 24개월로 재건축보다 약 6개월~1년 빠르게 진행됐다. 주차대수는 58대에서 285대로 5배 늘었고, 지상 주차장은 잔디 이야기 쉼터, 파고라 솔향기 쉼터, 모험놀이터, 수경공간 등으로 바뀌었다. 각 동 1층을 필로티로 띄운 공간과 지하 1층에는 로비 라운지, 세대별 락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섰다.
강태만(50) 리모델링조합장은 “인근을 대표하는 좋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 외에도 3.3㎡ 당 980만원대였던 시세가 17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시세차익까지 얻었다”며 “특히 지하 주차장과 1층 필로티, 주민공동 공간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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