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훈 결승타' SK, 연장혈투 KIA전 11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7.18 20: 49

SK가 연장승부 끝에 KIA전 11연승을 달렸다.
SK는 18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특유의 철벽 계투잭과 연장 11회초 김연훈의 결승타와 김강민의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8-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SK는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59승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시즌 KIA를 상대로 11연승을 거두었다. 16연패 후 2연승을 올렸던 KIA는 다시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0안타 8볼넷을 얻고도 숱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처는 연장 11회초 SK 공격. 3회 2득점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SK는 선두타자 박경완이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구원에 나선 KIA 소방수 유동훈의 견제악송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날의 수훈갑 김연훈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만루에서 최정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고 김강민이 3타점 3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동화의 적시타까지 더해 유동훈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부진했던 KIA 선발 로페즈가 SK 선발 김광현과 함께 보기드문 투수전을 벌였다. 100일 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한 로페즈는 이날만은 2승째를 올리겠다는 필승의지가 깃든 피칭을 했다. KIA전 10연승을 달린 '호랑이 킬러' 김광현 역시 위기를 맞으면서도 삼진을 잡아내며 응수를 했다. 
 
2회까지 로페즈에 묶였던 SK가 선제점을 뽑았다. 3회초 1사후 박경완이 볼넷을 골랐고 김연훈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기며 행운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박재상이 중전안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말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김광현의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삼진을 당했으나 채종범이 중전안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여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5회 2사2루, 6회 2사3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KIA는 8회말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최희섭의 우전안타와 김상훈의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무사 2,3루 역전기회를 잡았다. 1사후 이종범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김원섭이 유격수 뜬공, 이현곤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고  9회말 2사 만루 찬스도 살리지 못해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0회말 2사1,2루 찬스도 날리는 등 결정타 부족에 허덕였고 연장 11회 대량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KIA 로페즈는 8회까지 2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3회 2실점 이후 8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팀 타선의 점화를 기다렸다. 그러나 타선이 8회 동점에 그쳤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바로 교체돼 승리에 실패했다.
 
SK 김광현은 7회말 김원섭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희생번트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6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 탈삼진 8개. 8회 동점을 내주는 통에 승리는 날아갔다. 송은범이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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