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8일만에 150만 돌파..'의형제' 넘고 최고속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22 07: 37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개봉 8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자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끼'는 21일 전국 10만 371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51만 789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위는 21일 개봉해 전국 14만 8542명을 동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셉션'이 차지했다.

이제 극장가는 '이끼'와 '인셉션'의 쌍끌이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셉션'이 미국 언론의 호평과 영화팬들을 중심으로 한 대중의 관심으로 한국에서도 개봉하자마자 1위에 올라섰지만 800여개 관기 훌쩍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이끼'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한편 '이끼'는 개봉 8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 지금까지 최고 흥행작 '의형제'의 기록을 넘어섰다. '의형제'는 9일만에 150만명을 넘겼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지닌 '이끼'가 '인셉션'과 어떤 대결을 펼칠 지 주목된다.
한편 '이끼'는 윤태호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을을 찾은 유해국(박해일)과 그를 경계하는 천용덕 이장(정재영) 등 마을 사람들 간의 숨 막히는 대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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