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첫 출전' 개인혼영 200m 1위...MBC배 전국 수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22 13: 57

박태환(22, SK텔레콤)이 남자 개인혼영 200m서 우승을 차지하며 21개월만에 국내팬들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은 2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0 MBC배 전국수영대회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01초7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80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박태환은 지난 21일 노민상 대표팀 감독과 함께 김천으로 이동했다. 박태환이 국내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08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무려 21개월 만.

 
박태환이 실전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는 것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다. 2007년 12월 시범경기에서 개인혼영을 한 적은 있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각각 50m씩 영법을 바꿔 헤엄치는 종목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접영, 배영에 비해 평영 실력이 뒤떨어진다.
남자 개인혼영 200m의 세계기록은 지난 2009년 7월 로마 세계대회에서 작성된 라이언 로체(미국)의 1분54초10. 올 시즌 개인혼영 200m의 최고기록은 제임스 고다르드의 1분57초76이다. 또 한국기록은 2009년 김민규가 세운 2분00초41.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패를 맛본 박태환은 지난 호주 전훈에서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의 전담지도를 받으며 자신감을 되찾은 박태환은 즐거운 표정으로 입수했다. 
첫 종목인 접영부터 경쟁자들에 비해 앞선 모습을 보이며 26초08의 기록으로 50m를 턴했다. 이어진 배영서도 박태환은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다. 상당히 까다로운 평영에서 박태환은 페이스가 약간 처지면서 1위 자리를 한때 내주기도 헀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10bird@osen.co.kr
<사진> 김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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