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협진 가능한 전문병원에서

주걱턱 개선을 위한 양악수술은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도 많이 받는 수술이다. 보통 남성과 여성의 성형수술 비율은 2대8 정도로 여성이 높은 데 반해 주걱턱의 경우 남성과 여성 비율이 4대6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빈도를 보이는 것은 주걱턱이 남녀를 불문하고 한국인 평균 9~14%가 '하악전돌증' ‘주걱턱’ 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과잉 성장하면서 길고 돌출되어 외모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발음이 새는 등의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실제 주걱턱이 있는 경우 치아의 교합이 정상과 반대로 되고 아랫니가 윗니를 덮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거꾸로 물린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반대교합으로 단단한 음식은 전혀 씹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분쇄가 안 돼 큰 덩어리를 삼키는 경우가 많아 위장장애를 달고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발음에도 문제가 생긴다. 치아가 반대로 물린 상태이기 때문에 'ㅅ' 'ㅈ' 등의 발음이 잘 안 돼 우물우물하는 소리로 들려 상대방에게 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주걱턱의 가장 효과적인 개선 방법인 양악수술을 받을 때 성형외과와 교정과, 구강외과가 협진을 통해 수술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통 양악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에서는 성형외과ㆍ교정과ㆍ구강외과 전문의가 환자의 얼굴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턱뼈 절제량, 수술 후 맞춰야 할 정확한 턱뼈 위치, 수술 후 치아교정까지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따라서 주걱턱 개선을 결심한 경우 수술을 받으려는 병원이 이 같은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전신마취로 이뤄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수술 전 에어소독시스템 등 안전설비가 있는지도 환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이디병원 현원석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은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뿐만 아니라 수술 전에는 정확한 검사, 체계적인 수술계획 등이 필요하고 수술 후에는 수술 후 관리와 치아교정이 필요한 수술이다” 며 “양악수술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협진이 가능하고 얼굴뼈 수술에 관한 모든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병원에서 수술 받아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질 수 있겠다” 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