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600만대”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0.08.02 10: 44

″美 빅3 공세..신차 판매 확대로 대응″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전사적인 품질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를 자신했다.

정몽구 회장은 30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공장이 위치한 미국 앨라배마주 밥 라일리 주지사와 만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및 생산법인과 디자인센터의 각종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방미중인 정 회장은 라일리 주지사와의 환담자리에서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540만대 판매 목표달성이 가능한 가장 큰 요인은 지금껏 전사적으로 품질경영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00만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30만대 생산체제를 계획보다 일찍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가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3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YF쏘나타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지금껏 내가 지켜본 현대자동차의 성장은 매우 놀라웠으며 이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치하했다.
지난 2005년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007년 25만대를 판매하며 최고 정점에 이르렀다가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판매는 19만5000여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초 YF쏘나타를 본격 생산, 판매하면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가동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활기가 넘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앨라배마 공장의 판매는 총 15만4천여대를 달성, 올 연말까지 3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초 판매를 개시한 현대차 YF쏘나타는 6월까지 6만4,197대가 판매되며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며, 현대차는 이런 YF쏘나타 인기를 앞 세워 지난 6월 미국 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대치인 5.2%까지 끌어 올렸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소위 빅3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신차 판매 확대로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또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최근 높아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위상에 대해 치하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차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73만5,127대(현대차 43만5,064대, 기아차 30만63대)를 팔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 42만5,852대(현대차 25만5,782대, 기아차 17만7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9%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tech@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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