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화..주력모델 노후화로 판매 주춤"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수 판매 고전으로 또 한번 '형제' 기아차에 무릎을 꿇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한 달간 내수 4만9055대, 해외 24만440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29만346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승용부문에서 내수 판매 감소가 이어지면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두 모델의 선전외에는 이렇다할 판매기록을 올리지 못하며, 두 달 연속 기아차에 판매선두를 내줬다.
7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4만9055대를 판매했다. 쏘나타 9656대(YF쏘나타 8469대, NF쏘나타 1187대), 아반떼 7576대(하이브리드포함)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45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다.
투싼ix와 싼타페 역시 각각 3713대, 3105대가 팔려 SUV 차종은 전년보다 18.9%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1만3672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03대가 팔리는 등 상용차는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 측은 내수부진과 관련, "시장경쟁 심화와 일부 주력모델 노후화 등으로 내수 판매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는 7월 국내생산 수출 10만2117대, 해외생산 판매 14만2288대를 합해 총 24만44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어 미국공장은 전년보다 약 18%이상 판매가 늘었다. 중국과 인도공장 역시 전년보다 각각 9%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내수 37만295대, 해외 168만7701대를 합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205만7996대를 판매했다.
ptech@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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