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큰 폭으로 시청률 하락을 맛보면서 경쟁작인 SBS ‘자이언트’에 따라잡힐 위기에 놓였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동이’는 전국시청률 21.5%를 기록했다. 이는 한주 전인 7월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25.7%에 비해 무려 4.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
휴가철을 이유로 안방극장의 시청률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자이언트’ 시청률은 오히려 소폭 상승해 월화극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날 ‘자이언트’는 전국시청률 19.2%를 기록했다.
한때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왕좌를 지켰던 ‘동이’는 최근 20%중반대에서 멈추는가 싶더니 20%초반까지 떨어졌다.
반면 지난 5월 막을 올린 ‘자이언트’는 첫방송 이래 줄곧 10%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최근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돌파하며, ‘동이’를 따라잡을 기세다. 이날 ‘자이언트’는 지금까지 방송 중 최고로 적은 격차인 2.3%포인트 차로 ‘동이’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한편, KBS 2TV 납량특집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10.2%를 기록, 지난 7월 27일 방송분(10.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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