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결승타'LG, 삼성 꺾고 5위 재탈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06 21: 47

전날 KIA 패배하며 6위로 내려 앉은 LG(44156) 5위로 뛰어 올랐다. KIA(4356) 군산에서 두산에 패하며 6위가 됐다. 4 롯데는 한화를 물리쳐 5위와 승차를 5경기차로 유지했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삼성 선발 크루세타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대형이 44타석 36타수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형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루에 있던 이택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선취했다. 이어 이진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2-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형우의 볼넷과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6번 신명철이 2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아 2-1로 추격하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1회부터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아웃만 잡고 정인욱에게 공을 넘겨줬다. LG 선발 강철민은 4회 2사 후 구위가 떨어지며 김광수와 교체됐다. 이후 양팀은 구원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0'의 행진을 했다.
그러나 LG가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큰'이병규의 우전안타에 이어 조인성이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렸다. 박용근의 내야 땅볼로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앞 내야 땅볼 안타 때 2루에 있던 조인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귀중한 추가점을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이택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이어 이대형의 타석 때 바뀐 투수 백정현의 폭투로 박경수가 홈을 밟아 6-1을 만들었다.
7회에는 양팀이 한 점씩을 주고 받았다. 삼성은 7회초 2사 2루에서 박한이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LG는 7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조인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해 7-2가 됐다.
LG는 8회말에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과 이택근의 좌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대형의 2루수 앞 땅볼 때 박경수가 홈을 밟아 8-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조동찬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패배를 당했다.
LG 선발 강철민은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 후 4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강철민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밖에 나오지 않는 등 구위가 조금 떨어졌다. 지난 2차례 등판에서는 최고 구속이 150km가 스피드건에 찍혔다. 문제가 됐던 오른손 검지 물집에는 이상이 없다.
강철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우완 김광수는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삼은 갑작스런 등판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 올라 차분하게 최고구속 147km의 직구를 뿌리며 삼성 타자들을 압도하며 3승(4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5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안타 모두 2루타를 기록했다. 4번타자 이진영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안방마님' 조인성도 3타수 2안타로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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