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패션계의 거목 앙드레김의 일에 대한 열정은 죽음 직전까지 식지 않았다.
앙드레김은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증 수술 후 지난 5년여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면서도 일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가까이서 앙드레김을 지켜본 지인이 “일에 대한 열정만큼 치료를 열심히 받으셨더라면...”이라며 안타까워할 정도로 앙드레김은 투병 중에도 수십여 회 국내외 패션쇼를 강행했다.

지난 3월에도 북경에서 패션쇼를 가진 앙드레김은 지난 7월 폐렴으로 입원할 당시 금년 가을 패션쇼를 구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 대장암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엄수되며 장지는 충남 천안의 천안공원묘원이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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