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개봉첫날 11만 동원..흥행 2위로 출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8.13 07: 32

논란과 화제 속에 개봉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첫 날 11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일이었던 12일 전국 11만 2522명을 동원하며 '아저씨'(13만 7715명)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악마를 보았다'는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두 번의 반려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로 상영 등급을 낮췄다. 그 만큼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그 잔인함의 수위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굉장히 수위가 세고, 배우들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은 눈을 사로잡는다. 얼음같은 광기를 지닌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 역을 맡은 이병헌과 누군가를 불 같은 광기에 사로잡힌 연쇄살인마 장경철 역을 맡은 최민식의 에너지 대결은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악마를 보았다'가 원빈 주연 '아저씨'와 함께 8월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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