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사이드 10승’ 넥센, 3연패 끝내며 탈꼴찌 성공

넥센 히어로즈가 1회 대량득점하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번사이드의 호투와 장영석의 홈런포 등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전개한 LG에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삼성에 패한 한화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6위 LG는 4위 롯데에 5.5게임차로 벌어져 4강권에서 더 멀어졌다.

1회부터 넥센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초 수비서 LG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0-1로 뒤진 1회말 공격서 톱타자 김민우가 LG 선발 더마트레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계속된 공격서 2번 김민성 볼넷과 3번 유한준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다음타자 장영석이 투런 홈런을 작렬, 1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5-1로 뒤집었다.

LG가 3회 조인성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쫓아오자 넥센은 4회말 공격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장영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대타 강병식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고 강귀태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LG가 6회 박용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8회초 공격서 오지환과 '큰‘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포로 7-5의 2점차까지 따라왔지만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해 불을 껐다. 그동안 LG전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사이드암 구원투수 박준수가 오지환과 이병규에게 연속 타자 홈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서 대주자 김일경의 2루 도루 성공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장기영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LG는 5-8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조인성이 손승락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로서는 4회와 6회 득점 찬스에서 라인드라이브, 주루사, 도루자 등으로 꼬이면서 기회를 계속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홈런은 5개가 나왔지만 모두가 솔로 홈런이 되는 등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선발 더마트레는 1회말 한 타자 잡고 5실점으로 조기강판, 불펜진을 힘들게 했다. 조인성은 홈런 2방 포함 4안타로 맹타를 쳤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외국인 좌완 선발 번사이드는 홈런 2방을 맞았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넥센 선발 투수로는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마무리 손승락은 1.2이닝 1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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