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이민정-엄지원, 그녀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아름다운 미모 뿐만이 아니다. 그녀들을 기다리는 것은 가을 스크린. 잔혹함으로 도배된 핏빛 극장가를 말랑말랑하게 녹여 줄 따뜻한 감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남자들이 주도한 여름 스크린의 바통을 이어 감성지수가 높아지는 가을 스크린에는 여배우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지 주목된다.
가을 스크린을 달달하게 달굴 여배우들에는 김태희, 이민정, 엄지원이 있다.

김태희는 양동근과 호흡을 맞춘 영화 '그랑프리'로 돌아온다. 영화는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스포츠 영화와 멜로의 접합이다.
여기수로 변신한 김태희는 고난을 극복하는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펼쳐내야 한다. '중천', '싸움'에 이어 세 번째 스크린에 도전하는 그녀에 개봉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통 튀는 밝은 느낌의 소유자 이민정은 비밀스런 매력녀로 관객을 유혹한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그녀는 영화 속에서 청순한 외모와는 다르게 스쿠터를 몰고 다니는 등 예쁜 얼굴 뒤에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타깃녀 희중으로 분한다.
KBS 2TV '꽃보다 남자' 이후 SBS '그대 웃어요'의 메인 타이틀을 거머쥐며 수많은 CF를 섭렵한 그녀다. 요정같은 그녀가 스크린 속 남자들을 홀리듯이, 잔혹한 복수극으로 마음의 빗장을 건 관객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청순과 코믹, 요염과 단아 등 수많은 이미지가 교차되는 천의 얼굴 배우 엄지원은 로맨틱 코미디 '불량남녀'로 본인 특유의 코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임창정과 호흡을 맞춘 '불량 남녀'는 신용불량 강력계 형사 방극현(임창정)과 카드사 채권팀 우수사원 김무령(엄지원)의 혈투를 그린 코미디로 팡팡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유쾌한 웃음을 줄 듯 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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