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역전타' 한화, 7연패 탈출…SK 6연패 수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20 21: 17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6연패에 빠뜨리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8회 터진 이상훈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상훈은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완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곧바로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적시타로 기록됐지만 1루수 박정권과 2루수 정근우가 서로 공을 미루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SK 수비 실수나 마찬가지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1일 청주 KIA전 이후 이어오던 연패를 '7'에서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40패(67승)째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4월 14일 이후 대전경기 3연승도 멈췄다.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 1사 후 추승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최진행이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SK는 2회 대포 2방으로 단 번에 흐름을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정과 이호준이 한화 선발 최영필로부터 연속타자 홈런(시즌 41호, 통산 671호)을 터뜨렸다. 최정은 가운데 높은 초구 직구(144km)를 통타, 중간 담장을 넘겼다. 동점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 이어 이호준은 볼카운트 0-1에서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137km)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이날 역전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SK는 2사 1, 2루에서 임훈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3-1로 달아났다. 또 SK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의 솔로포로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박정권은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양훈의 몸쪽 높은 직구(141km)를 걷어올려 중월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한화는 4-1로 뒤진 8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2사 2루에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4-2까지 따라 붙은 한화는 곧바로 최진행의 투런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최진행은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이승호의 4구째 슬라이더(126km)를 우중간 담장으로 훌쩍 넘겼다. 시즌 27호 홈런. 결국 한화는 이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도쿠라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1실점에 그치며 시즌 13승(6패)을 눈앞에 뒀다. 2회 2사 1, 2루 이후 7회 선두타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3명의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팀 패배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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