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6연패에서 벗어난 선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를 투입,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연승을 거뒀다.
SK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1실점 호투, 박정권과 김재현의 홈런포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6-1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8볼넷 1사구 5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15승(5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25개였고 직구는 최고 150km까지 찍었다. 볼넷은 데뷔 후 최다(종전 6개)였다.

1회부터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겼다. 거의 매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 때마다 범타를 유도,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장성호와 최진행을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교체됐다. 이어 나온 송은범이 실점, 김광현은 자신의 책임인 1자책점을 떠안아야 했다. 송은범은 2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아내 시즌 4세이브에 성공했다.
SK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정근우의 중전안타, 김재현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에서 박정권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박정권은 데폴라가 던진 몸쪽 초구 직구(149km)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

3회 1사 후에는 김재현의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김재현은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 직구(148km)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이면서 통산 200홈런에 1개차로 다가섰다.
SK는 4-0으로 앞선 4회 2사 후 김연훈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찬스를 열자 정근우가 좌전적시타를 쳐 승부를 굳혔다. 또 5-1로 앞선 8회에는 이호준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 타선은 SK 마운드에 꽁꽁 묶여 있다가 8회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1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한화 선발 데폴라는 3⅔이닝 동안 2홈런 포함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5실점, 시즌 11패(5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일 문학경기부터 3연패이기도 하다. 데폴라에 이어서는 쿠바 출신인 부에노도 마운드에 올랐다.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해 나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대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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