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점' 롯데, 두산 3연전 싹쓸이…6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8.22 19: 52

쐐기포에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빅 보이'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3연전을 모두 승리의 파도로 휩쓸며 6연승 및 5할 승률에 성공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서 이대호의 3타점 활약과 3경기 연속포를 쏘아올린 전준우, 선발 김수완의 6이닝 3실점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6승 3무 53패(4위, 22일 현재)를 기록하며 6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지난 6월 12일 사직 한화전 이후 3달여 만에 승률을 5할로 맞췄다. 반면 두산은 사직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전적 63승 2무 45패(3위)에 그쳤다.

 
2회까지 양 팀의 안타 없이 경기가 흘러간 가운데 3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박종윤의 좌전 안타로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황재균의 3루 땅볼에 이어 문규현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의 호수비에 막힌 뒤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5회초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은 5회말 롯데 공격에서 끊어졌다. 롯데는 1사 후 전준우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임태훈의 초구 체인지업(129km)을 끌어당긴 홈런포로 자신의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박종윤의 중전 안타로 다시 선행 주자를 만든 롯데는 문규현의 좌월 투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문규현은 임태훈의 4구 째 높은 슬라이더(127km)를 당겨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초 두산은 고영민-김동주이 각각 중전 적시타로 1점 씩을 추가하며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롯데는 6회말 이대호의 중월 투런으로 5-2로 달아났다. 이대호의 올 시즌 개인 41번째 아치.
 
7회말 롯데는 박종윤의 우전 안타와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문규현의 유격수 병살타에 박종윤이 홈을 밟으며 6-2를 만들었고 조성환과 이대호의 연속 1타점 좌전 안타까지 더해지며 8-2가 되었다. 롯데가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며 승리를 확정지은 3득점이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6피안타(탈삼진 5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무패)째를 따냈다. 특히 김수완의 5승 중 4승은 모두 1~3위 팀으로부터 뽑아낸 승리. 3년 연속 4강 진입 가능성을 점점 높이는 롯데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김수완은 단순한 '영건'을 넘어 포스트시즌 강력한 병기로 떠오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4번 타자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41번째 홈런이 된 6회 쐐기 투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좌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7번 타자 전준우는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맹위를 떨쳤다.
 
반면 두산 선발 임태훈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10패(9승)째를 떠안고 말았다. 경기 내용은 기록에 비해 나쁘지 않았으나 또다시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장염 증세로 고군분투했던 3번 타자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farine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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