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승기)이가 죽는 건가요?”
지난 25일 밤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주인공 대웅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동주(노민우)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전해들은 미호(신민아)는 대웅(이승기 분)에 백일 동안 구슬을 품어 줄 것을 요구한다. 성공적인 액션 배우 데뷔를 위해 구슬이 절실히 필요한 대웅은 미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여자친구로 받아들인다. 이에 대웅은 파란병을, 미호는 동주의 피가 담긴 빨간병을 마신다.
그러나 이때, 동주가 두 사람에게 치명적인 비밀을 혼잣말로 읊조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는 “인간이 견뎌야할 가장 고통스런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는 것이다. 당신의 구슬을 품고 있던 대웅은 죽을 거다”고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했다. 이 말과 동시에 화면에서는 대웅-미호가 평상에 나란히 앉아 파란병과 빨간병을 마시는 모습이 나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동주의 말은 대웅의 죽음을 의미해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해당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폭주했다. ‘여친구’에서 핑크빛 로맨스의 설렘과 유쾌한 웃음을 담당,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호이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았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요청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동주가 대신 죽음을 맞이하는 건 아닐까” 예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의외로 수진(혜인)이가 희생할지도 모른다”고 결말을 예측하기도 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친구’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9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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