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를 오래 방치해 두게 되면 정신적인 위축감을 야기할 수 있다. 입냄새 환자들의 경우, 말할 때 입에서 냄새가 날까봐 입을 가리거나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오래 되면 대인기피증은 물론,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입냄새는 비단 자신만의 문제는 아니다. 상대방에게도 의도하지 않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직업상 대인관계가 잦은 사람들에겐 상당한 타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하지 않아서 구취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양치 후에도 나타나거나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되면 이는 질환의 하나로 여기고 병원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구취는 대부분 구강내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간혹 위장장애나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입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충치 때문이다. 치아가 썩을 경우, 치아 세균이 번식하고 치아사이로 음식물이 끼일 수 있는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악취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도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구강내의 원인이 아닌 구강외의 내부 장기에서 기인하는 구취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입냄새가 심하다면 진단을 받아 그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우선은 치과에서 진단이 이루어져 치아의 이상은 없는지, 잇몸에 이상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구강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입냄새가 난다면 원인은 몸속에 있다. 흔히 위장이나 간의 이상으로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위장 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간에 이상은 없는지, 당뇨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그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 입안이 건조해도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 장시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경험은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경우, 중간에 자주 물을 마셔 주는 것이 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처럼 대인관계를 어렵게 하는 입냄새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구취전문한의원의 남무길 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남무길 원장은 “구취가 내부 장기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한약치료가 적합하다.”며 “이와 더불어 시행하는 한방 요법이나 청정액 등은 한약의 효과를 배가시켜주는 작용을 하게 되어 치료기간을 더욱 단축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원장은 “구취는 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혀의 세정이나 양치 관리의 미흡으로 생기는 문제라면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양치질 할 때 백태를 긁어낸다거나, 꼭 식사한 후에는 양치질하는 습관 등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밖에 흡연이나, 육류 섭취 가급적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자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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