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정규 시즌 2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26일 대구 두산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박한이, 신명철, 현재윤 등 홈런 3방에 힘입어 6-4로 승리하며 지난 20일 광주 KIA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5회 리드시 50전 50승을 기록했다.
1회 박한이, 2회 신명철의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3회 박한이-조동찬의 연속 3루타와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0-4로 뒤진 4회 2사 후 최준석과 임재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4회 현재윤의 시즌 1호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로 6-2로 도망갔다. 두산은 삼성 선발 장원삼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추격에 나섰다. 6회 2사 후 최준석과 임재철이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마련하자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6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안지만, 권혁, 배영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2실점(5피안타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특히 5월 11일 잠실 경기 이후 두산전 4연승을 내달리며 곰사냥꾼으로 자리잡았다. 2⅓이닝 무실점(3피안타 3탈삼진) 완벽투를 뽐낸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의 호투도 돋보였다. 박한이는 선제 솔로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준석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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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삼성 장원삼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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