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KIA를 상대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넥센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한 8회초 유한준의 결승타와 투수진의 쳘벽계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넥센은 2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싸움에서 앞서가게 됐다.
KIA가 먼저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말 톱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랐고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선빈이 우익수쪽으로 뜬공을 날려 주자를 3루까지 진출시켰고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최희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넥센도 3회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강귀태 중전안타, 김일경의 우전안타와 희생번트, 김민우의 볼넷으로 1사만루 기회를 잡고 유한준의 내야땅볼과 송지만의 우전적시타로 각각 한 점씩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재반격에 나선 KIA는 김상현이 4회말 공격에서 130m짜리 시즌 18호 중월홈런을 날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양팀 선발 콜론(KIA)과 김성태(넥센)가 호투를 펼치면서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8회초 결정났다. 넥센이 1사후 장기영의 좌전안타와 도루, 김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KIA의 후속공격을 차단하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김성태는 6⅓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바통을 박준수에게 넘겼다. 박준수는 KIA 톱타자 이용규를 상대로 20구를 던지면서(한 타자 최다투구 신기록)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차지했다. 9회를 막은 손승락은 2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콜론은 7회까지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은 8회 등판해 결승점을 내준 이상화가 안았다. KIA는 넥센 투수진에 4안타에 그치는 빈공을 보인 끝에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