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발랄한 구미호를 탄생시킨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극본 홍미란 홍정은, 연출 부성철)에서 신민아의 어록이 연일 화제다.
기존 ‘구미호’를 새롭게 재해석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新구미호를 탄생시킨 ‘여친구’. 500년 동안 족자에 갇혀있다 세상에 나온 구미호가 세상의 문물을 접하게 되면서 쏟아내는 독특한 말과 행동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는 홍자매 작가의 통통 튀는 대사와 ‘구미호’ 신민아의 귀여운 매력이 만나면서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먼저, 인간이 아닌 미호가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는 행동’을 “짝짓기”로 표현한 것은 홍자매 작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상상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줬다.
특히, 반두홍(성동일)과의 극적인 만남에 기분 좋아진 대웅이 샤워 용품, 치약, 칫솔 등을 사 미호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장면에서, 미호는 모든 것을 먹으며 “아~ 맛있다~”를 연발하는 장면은 명대사&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미호가 “나 너 안 먹어~!”라는 반협박(?)의 말이나 ‘꼬리털’을 이용해 종종 등장하는 “꼬리털이 바짝 서는 것 같애”, “꼬리털 나고 처음이야”, “나 앞으로 꼬리 펴고 당당하게 살거야!” 등의 대사는 캐릭터의 발랄한 성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bongjy@osen.co.kr
<사진> IM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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