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기자] MBC '일밤'의 새코너 '오늘의 즐겨라'의 저조한 시청률이 오히려 멤버들에게 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즐'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전성호 피디는 "첫방 시청률이 멤버들에게는 충격이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신현준이나 정준호 등은 그래도 영화계에서 어느 정도 입지가 있는 배우들이라 그들의 예능 도전에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녹화 중에도, 편집되기는 했지만, 멤버들끼리 첫방 시청률을 예상하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멤버 중에는 10%대 시청률을 예상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 피디는 "그런데 4.3%의 시청률이 나오자 다들 충격에 빠진 듯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수치가 멤버들이 '으쌰으쌰'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다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깨달은 것 같다. 오히려 낮은 시청률이 약이 됐다"며 "멤버들 모두 큰 욕심을 버렸다. 매주 0.5%의 시청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덧붙였다.
신현준, 정준호, 공현진, 서지석, 정형돈, 김현철, 승리 등의 새로운 MC 조합으로 화제가 된 '오늘을 즐겨라'는 오늘을 즐기는 방법을 모아 1년 뒤 책을 만들어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 코너로, 공익 예능 '단비' 대신 '일밤'이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다.
하지만 호평에도 불구하고 첫방에서 4.3%의 시청률을 기록해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하지만 2주차에는 5.4%의 다소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bonbo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