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왜 생기나 했더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03 13: 34

현대사회로 갈수록 스트레스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비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스턴트식품과 불규칙적인 식사도 영양상의 불균형을 불러와 비염 발생률을 부추기고 있다.
비염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있을 법한 지금 이 시기에 발생 가능성이 높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환절기나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지만, 습도가 높고 무더운 여름철에도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이 비염으로 고통 받는다.
비염은 아침과 저녁에 심한 편이고, 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동반한다. 그래서 감기로 오해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그냥 참고 낫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만성질환으로 진행되기 쉽다.

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은 “비염의 치료는 장기간 소요되며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예방이 우선”이라며 “비염의 원인을 잘 인지하여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염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다.
▶ 비염의 첫 번째 원인으로 환경오염을 들 수 있다.
대기오염, 주거환경과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알러지성 비염을 앓는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공해물질은 비염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코를 통하여 들어와, 폐와 위의 에너지 레벨을 떨어뜨려 약해지도록 만들며 결국에는 비점막의 정상적인 기능을 떨어뜨려 알러지성 비염을 만든다.
▶ 잘못된 생활 습관도 비염을 만든다.
복잡한 사회구조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중 엎드린 자세, 장시간 컴퓨터 사용, 턱괴기, 한 쪽으로만 씹는 편작 습관은 척추와 악관절에 불안정을 가중시켜 호르몬의 분비를 교란시킨다. 결과적으로 면역력 저하요인이 되어 알러지 행진 (Allergy March,비염, 천식, 아토피)을 하게 한다. 즉 잘못된 자세와 호르몬 분비의 교란이 이러한 비염을 만드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 패스트 푸드는 비염을 만드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인스턴트 음식은 인체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장부 기능의 불균형을 가져 온다. 알게 모르게 먹는 유전자 변형식품(GMO) 및 인스턴트식품, 화학조미료와 방부제가 첨가된 식품, 튀김류의 과다섭취는 장내 독소와 노폐물이 발생시킨다. 따라서 되도록 인스턴트식품이나 차가운 음식물, 편식은 삼가고 각종 야채와 과일, 된장, 요구르트, 김치 등 면역 기능을 키워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또한 가족력에서도 비염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부모가 알러지 체질이거나 임신 중 음식이나 약물을 부주의한 경우 아이에게 알러지 체질이 생기기 쉬우므로, 부모가 알러지 증상이 있다면 섭생에서 초기에 바로 잡아 아이와의 연결 고리를 끊어 주는 것이 좋다.
라경찬 원장은 “비염은 깨끗한 환경과 충분한 휴식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비염 증상이 상당 기간 나타난 경우라면, 쾌비고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쾌비고는 이마에 고약을 붙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쾌비고 치료법을 소개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근본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다. 따라서 비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코를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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