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VP' 이대호,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06 08: 42

롯데 이대호(28)가 8월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한국야구기자회와 온라인 팬 투표(넷마블 홈페이지)로 실시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8월 이달의 선수' 투표 결과, 이대호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KBO에 따르면 이대호는 이번 투표에서 기자단 22표와 온라인 팬 3표를 합산한 25표 중 17표(68%)를 받아 7표에 그친 LG 조인성(롯데 김수완 1표)을 제치고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8월 한달 동안 22경기에 출장, 80타수 27안타 12홈런 32타점 21득점 3할3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도루와 출루율을 제외한 타격 6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선수 이후 7년 만에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8월 4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8월 들어 최고의 타력을 선보였다.
2010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CJ인터넷이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이대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대호는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을 출신 중학교인 대동중학교에 지급하기로 하고 "기분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학교 후배들의 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나중에 롯데에 많은 선수들이 입단했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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