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이 많은 유초등생의 경우, 잠시만 방심해도 사고가 생기기 쉽다. 아직 이성적으로 판단이 서지 않는 나이라서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특히 초등학생 위주의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나이의 유아들은, 부모가 항상 지켜봐주지 않으면 상처투성이가 될 정도로 넘어지고 미끄러져 다치기 쉽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가벼운 찰과상은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간혹 모퉁이나 날카로운 곳에 부딪혔을 때는 심각한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상처는 잘 못 치료하면, 다친 부위가 더욱 악화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큰 흉터로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바늘로 꿰매야 할 정도로 큰 상처들은 흉터도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봉합수술의 경우,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전했다하더라도 피부가 아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흉터가 남는다. 이 때문에 팔다리 등의 노출된 곳에 생긴 흉터로 심리적인 위축감을 경험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흉터가 콤플렉스로 작용해 아이들의 외적인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흉터로 인해 심리적 갈등을 겪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들의 흉터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성형외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의 말을 들어보았다.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흉터 치료법으로 크게 3가지가 있다.”며 “먼저, 실리콘젤 시트가 있는데 이는 화상에 의한 흉터나 찢어진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테이프 모양의 실리콘 겔을 흉터에 붙이고 18시간~2개월 동안 치료를 해주면 흉터의 색이 옅어지고 표면의 감촉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화상 부위에 적합한 방법 중에 하나로 수술 후에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레이저 치료법이 있다. 이 방법은 점이나 색소가 남아 생긴 흉 제거에 좋다. 또한 색소 침착이 생긴 흉터 치료에도 좋은데, 색소 침착으로 생긴 부위를 레이저로 시술하여 움푹 파인 흉터의 경계면을 낮추어 줌으로써 흉터를 감소시킬 수 있다.
흉터 제거 시술로, 우선 베인 흉터는 모양대로 잘라주고 피부 층끼리 제대로 봉합하거나 흉을 직선에서 W나 Z형태로 바꾸어 눈에 덜 띄도록 만들 수 있다. 또한 화상 흉터는 조직 확장기를 이용하여 정상 피부를 확장시킨 후 흉터를 잘라내고 늘어난 정상 피부로 채워주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흉터가 울퉁불퉁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상처 부위와 같은 크기의 경우 절제 후 TM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다. 켈로이드의 흉터의 경우에도 절제를 하여 압박 요법을 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여 좋아지도록 만들 수 있다.
안 원장은 “흉터 성형 수술은 그 시기가 중요하다.”며 “대략 다친 뒤 6개월 ~1년 정도 지나야 흉터 조직이 안정화 되어 다른 변화가 없다. 그래서 최소한 6개월이 지난 뒤 상태를 보아 흉터 수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은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상처로도 덧나기 쉽다. 따라서 사고로 인해 깊은 상처가 발생하게 되면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작은 상처의 경우엔 소독을 잘 한 뒤,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주도록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