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 입성한 남장여자 ‘김윤희’역을 맡은 박민영이 소설 '윌리엄 텔'을 재현한 듯 머리 위에 복숭아를 올리고 서있는 스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민영(김윤희 역)은 마치 소설 '윌리엄 텔'의 한 장면처럼 머리 위에 복숭아를 올린 채 과녁이 되어 서있다. 또 성균관 색장 하인수(전태수 분)가 서슬 푸른 눈빛으로 그녀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데, 커다란 눈동자로 겁에 질린 김윤희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하인수의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실 이 장면은 정조(조성하 역)의 어명으로 성균관 유생들에게 내려진 대사례(활쏘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로, 여인의 몸으로 한 번도 활을 잡아본 적이 없는 김윤희가 대사례에서 탈락치 않고 성균관 유생으로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다하는 대목 중 하나다.

또, 동방생 중 그 누구라도 탈락하면 큰 벌을 면치 못한다는 정조의 명으로 본의 아니게 한 팀을 이루게 된 이선준-김윤희-문재신(유아인 분)은 대사례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 서로에게서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제작사 래몽래인 변상철 PD는 “이번 활쏘기 대회는 ‘이선준’-‘김윤희’-‘문재신’이 당색에 관계없이 서로를 동방생 벗으로서 생각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전하며 “위기 상황을 함께 해쳐가며 ‘벗’의 소중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청춘 유생들의 건강한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시대 성균관 청춘 유생들의 소소하지만 유쾌한 일상들을 브라운관으로 생생히 재현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오늘(7일) 밤 9시 55분 4회가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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