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21)이 타이거즈 사상 첫 좌완 15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신종길 김선빈의 맹타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다시 5위에 올랐다. 한화는 4연패를 당했다.
한화가 먼저 웃었다. KIA 선발 양현종을 맞아 2사후 연속볼넷과 정현석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IA는 1회말 신종길의 4년만에 터진 우월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2회에서는 김선빈이 생애 첫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진귀한 홈런 두 방으로 기세를 올린 KIA는 3회에서도 한화 선발 유원상을 두들겼다. 안치홍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고 신종길의 우월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최훈락의 2루땅볼때 3루주자 이용규가 감각적인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아 4-1까지 달아났다.
후반기들어 부진했던 양현종은 6회까지 단 2안타를 맞고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만 8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최근 6경기만에 승리이자 데뷔 첫 15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타이거즈 출범 이후 첫 좌완 15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신 해태시절 신동수(91년) 김정수(92년)가 각각 14승을 따낸 바 있다.
KIA는 7회부터 손영민, 이상화를 올려 한화타선을 봉쇄했다. 4번타자 최희섭은 7회말 2사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KIA는 8회말에도 5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보태고 승기를 확실히 틀어쥐었다. 신종길은 3안타 4타점, 김선빈은 3안타 1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 유원상은 4회까지 6안타를 맞고 4실점, 시즌 13패(5승)를 당했다. 한화는 5회부터 투수들을 차례로 올렸으나 KIA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9회초 2점을 뽑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중반까지 KIA 투수진의 구위에 막힌게 패인이 됐다.
sunny@osen.co.kr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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